RC 웹툰 창업실화

교육과정을 거치면서 자신감은 점점 하늘ㅇ르 찔렀습니다. 임대료에 허덕이던 생활을 청산하고 당당한 가장으로서의 행복이 눈 앞에 펼쳐질 것만 같았죠. ......그.러.나, 넘치는 의욕에 비해 성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커피 전문점을 운영하면서 딴에는 서비스와 세일즈 정신만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자부해 왔는데, 막상 낯선 사람들에게 보험을 권유하려니 심리적으로 많이 위축되더군요. 그동안 지인들을 상대로 영업하기가 못내 불편해 적어놓고만 있었던 명단을 찾아 꺼냈습니다. 안부를 물으며 겸사겸사 보험 만기일을 물어보는 거라고 생각하자 마음이 편해졌습니다. 동네 어르신부터 마을 부녀회 분들까지... 쉬지 않고 발품을 팔아 하루에 30개가 넘는 예약카드를 받았더니, 수년간 영업을 해 온 선배들도 놀라시더군요. 그렇게 두 달이 되어 갈 무렵, 예약카드 받은 사람 중에 드디어 첫 계약자가 나오던 날, 제 평생 흘릴 눈물을 다 쏟았습니다. 그리고 첫 계약이후, 서서히 성과가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고객 한 분, 한 분에게 최선을 다하다 보니 저를 좋게 봐 주시는 분들이 늘면서 소개에서 소개로 이어지는 네트워크가 만들어졌습니다. 사실, 문제가 생겼을 때 고객센터가 아니라 저한테 전화한다는 건 상담원의 응대가 아니라 다른 무엇을 원한다는 거겠죠.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위안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