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히스토리

지난 대회의 치열했던 대국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 드립니다.

2015 월드바둑마스터스 우승자 커제 9단

'별들의 제전'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의 패권은 중국의 랭킹 1,2위간의 대결로 치러져 현재 랭킹 1위인 18세 커제 9단이 차지했다.

1년새 5개의 왕관(세계대회 2회, 국내 대회 3회)을 썼고, 그 왕관을 지금도 보유중일 정도로 파죽지세의 기량을 보여주고 있는 커제는, 특히 올해 백번으로 치른 34회의 대결을 전부 승리로 이끌었다.

32강전 첫판. 시니어조에서 올라온 한국의 국가대표 감독인 유창혁 9단을 가볍게 불계로 승리한 커제는 다음날 중국의 펑리야오 9단에게도 승리를 거두며 16강에 올랐다. 16강에서는 한국의 떠오르는 기사 중의 한명인 나현 9단을 맞아 '백번'으로 190수만에 승리했고, 8강전에서는 변상일 3단에게,준결승에서는 2012 삼성화재배 우승자인 한국의 이세돌 9단에게 2-0으로 승리했다.

당시 이세돌 9단이 이렇게 허무하게 무너질거라고 예상한 사람은 극히 드물었을 정도로 커제는 완벽한 승리를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역시 결승에서도 자신이 중국 랭킹2위로 밀어낸 스웨 9단에게도 2-0으로 승리하며, 작년 우승자 김지석 9단과 같은 본선 8전 8승의 무결점 우승을 차지하였다.

준우승을 차지한 스웨 9단은 32강전 첫판에서 당시 최고의 컨디션을 보여주던 한국의 박영훈 9단에게 패해 16강 진출에 먹구름이 꼈고, 커제에 비해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지 않았다는 평을 받았으나 그 후 구리, 허영호, 김지석, 김동호에게 연전 연승하며 결승까지 올라왔다.

스무 번째 삼성화재배 왕관을 쓴 커제 9단은 18세 4개월만의 우승으로 삼성화재배 사상 최연소 챔피언에 올랐으며, 중국은 통산 6번째로 삼성화재배를 품었다.(한국 12회, 일본 2회 우승)

한편 메르스 사태로 인해 자칫 연기될 뻔했던 올해의 통합예선에는 총 308명이 출전했다. 사상 최대 규모로 치렀던 저기대회의 362명보다 약간 줄었다.

1996년 메이저 세계대회로 출범해 변화와 혁신의 기전으로 바둑대회의 새 문화를 선도해 나가고 있는 삼성화재배는 그동안 오픈제 및 상금제 시행, 시니어조 및 여자조 신설, 더블 일리미네이션 도입, 점심시간 폐지 등 창의적인 대회로 진화를 거듭하며 바둑대회의 이정표를 세워 왔다.

총상금 규모 8억원, 우승상금 3억원인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는 중앙일보와 KBS가 공동주최하고 한국기원이 주관하며 삼성화재가 후원했다.

2015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본선

결승3번기 종합 전적

결승3번기 종합 전적 테이블

대국 날짜 승자 패자 결과
제1국 12월 8일 ● 커제 9단 ○ 스웨 9단 283수, 흑 1.5집승
제2국 12월 9일 ○ 커제 9단 ● 스웨 9단 200수, 백 불계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