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히스토리
지난 대회의 치열했던 대국 현장을 생생하게 전달 드립니다.

한국 177명, 일본 60명, 중국 40명, 대만 16명, 아마5명으로 총296명이 출전한 삼성화재배.
이번 대회부터 제한시간이 각자 3시간에서 2시간으로 단축이 되면서 더욱 박진감 넘치는 대회로 변모했다. 1회전 대국 결과, 27명이 출전한 한국은 10명이 2회전에 진출했으며, 일본은 17명 중 10명이, 중국은 7명 전원이, 그리고 대만은 5명 중 2명이 각각 2회전에 올랐다. 그러나, 두명의 아마선수는 일본 선수에게 막혀 탈락.
본선32강전에서는 한국 8명, 중국 5명, 일본 3명이 각각 16강전에 진출했다. 참가국 중 가장 많은 17명의 선수가 출전한 한국은 이창호 9단을 비롯해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조훈현 9단, 유창혁 9단, 송태곤 7단 등 대표 주자들이 모두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번 대회 유일한 초단인 유재호 초단은 8회 우승자 조치훈 9단을 물리치며 첫 세계대회 본선 승리 축포를 쏘아 올렸다. 한국은 8강전에 6명의 기사가 올라오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으나 두 명의 기사가 중국 기사에게 모두 패하며 준결승전은 2:2의 한중대결로 벌어지게 됐다.
삼성화재배 4강전은 본선에서 두번 연속 후야오위 8단에게 발목이 잡혔던 이창호 9단은 설욕에 성공, 1999년 제4회 대회 우승(대 조선진 9단) 이후로 6년만에 결승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결승에서 뤄시허 9단이 이창호 9단을 2:1 로 꺽고 생애 첫 세계대회 우승 속기의 명수이자 IQ 160의 천재기사 뤄시허 9단 이지만 세계대회 우승은 이번이 처음. 예선부터 출전해 조한승 송태곤 이세돌 최철한 등 강자를 연파하고 결승에 오른 뤄시허 9단은 절대강자 이창호 9단마저 제압하고 세계최강으로 등극했다.
